골프는 날씨와 뗄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. 특히 장마철이 다가오는 요즘 우천 골프 라운딩은 많은 골퍼들에게 딜레마가 됩니다.
“오늘 같은 날, 골프를 가도 괜찮을까?”
정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, 적절한 준비와 전략이 있다면 우중 라운딩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비 오는 날 골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, 우천 라운딩 시 주의할 점, 장비 준비, 실전 팁까지 총정리해 드립니다.
✅ 비 오는 날 골프, 해야 할까?
1. 소나기 vs 지속적인 비
- 소나기 또는 가벼운 비라면 충분히 라운딩 가능
- 지속적인 장마성 비 또는 천둥 번개 동반한 비는 취소가 바람직
실제로 대부분의 골프장은 경기 중 우천은 취소 사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. 단, 낙뢰 예보나 물빠짐이 심한 날은 골프장 측에서 중단하거나 취소할 수 있습니다.
프로 경기의 경우 낙뢰가 없이 비만 오면 그린이 침수되지 않는 이상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즉, 비가 온다고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으며, 날씨의 정도와 준비 여부에 따라 충분히 라운딩이 가능합니다.

🎒 비 오는 날 골프를 위한 준비물
우중 라운딩은 장비의 차이가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. 다음은 비 오는 날 필수 준비물입니다.
1. 방수 기능 우비 또는 레인 자켓
몸이 젖으면 체온 유지도 힘들고 플레이에 지장이 있습니다.
우비도 자주 쓸 일은 없지만 준비해주는 것이 스코어 관리와 컨디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
- 가볍고 통기성 좋은 방수 재질이 중요
-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골프 전용 제품 추천
2. 방수 골프화
많이 걸어야 되는 골프 특성상 방수가 되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플레이도 어렵고 쉽게 미끄러지며 위험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.
꼭 방수되면서 미끄럼 방지가 좋은 골프화를 준비하도록 합시다.
- 물이 스며들면 미끄러지고 스윙 자세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
- 스파이크형 골프화가 미끄럼 방지에 유리
3. 수건 2~3장
간혹 골프장에서 카트에 수건을 준비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여분의 수건도 준비하여 그립이 젖지 않게 관리하도록 합시다.
- 그립을 닦거나 손을 말릴 때 유용
- 젖은 수건과 마른 수건을 구분해 사용
4. 여분의 장갑
레인그립 장갑도 별도로 나오므로 가방에 넣어놓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만약 없다면 비에 젖은 장갑은 그립력이 떨어지므로 최소 2~3개 준비합시다.
5. 방수 캐디백 커버
보통은 카트에 비를 막을 수 있는 막을 설치해주므로 꼭 준비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.
하지만 준비한다면 더 확실하게 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.
- 클럽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해 필수
- 없을 경우 우산을 이용해 캐디백을 덮는 임시 조치라도 필요
6. 대형 우산
비옷과 방수가 되는 신발을 신었더라도 개인 우산을 별도로 준비하면 확실히 비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그립도 비에 맞지 않게 관리할 수 있으므로 플레이에 도움이 됩니다.
프로들의 경우에도 우산 안에 수건을 걸어두고 그립이 젖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모습을 경기 중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🏌️♂️ 우천 골프 라운딩 팁
1. 그립 관리가 최우선
비 오는 날 가장 큰 문제는 그립 미끄러짐입니다.
- 장갑과 손을 자주 닦아주세요
- **우천 전용 장갑(레인 글러브)**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
2. 젖은 잔디에서의 어프로치 요령
잔디가 젖으면 공이 덜 구르고 스핀도 잘 안 먹힙니다.
- 백스핀보다는 런(run)을 고려한 어프로치
- PW나 9번 아이언을 활용한 낮은 탄도 샷이 유리
3. 벙커는 더 어려워진다
아마추어의 경우 비가 오는 날의 벙커는 샷도 어려울 뿐더러 부상의 위험도 있습니다.
숙련되지 않은 초보 골퍼라면 비오는 날 한정으로 동반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벌타 없이 밖으로 빼고 치는 것도 좋습니다.
- 비가 오면 벙커가 단단해져서 공이 튀거나 바운스가 커질 수 있음
- 클럽 페이스를 너무 열지 말고 탄탄하게 찍어 치는 방식 추천
4. 퍼팅 시 주의사항
그린이 젖은 경우 생각보다 볼이 구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거리감을 잘 확인하고 넣는다는 생각보다 컨시드를 받을 수 있도록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젖은 그린은 느려지므로 퍼팅은 강하게
- 물고인 부분은 라이(Lie)를 잘 읽고 방향 보정
5. 클럽 헤드 관리
- 클럽 헤드에 잔디와 물이 묻은 상태로 플레이하면 미끄러짐 발생
- 수건으로 매 샷 후 닦는 습관 필수
⚠️ 우천 라운딩 시 주의해야 할 점
1. 낙뢰 시 즉시 중단
낙뢰시 우산이나 골프 클럽이 매우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.
이럴 경우 골프장에서도 홀별 정산을 진행하므로 안전을 위해서 중단함이 좋습니다.
- 우산이나 클럽은 낙뢰를 유도할 수 있음
- 번개 예보가 있다면 클럽하우스에 즉시 대피
2. 카트 이용 시 안전 운전
빗길 운전이 위험하듯 카트도 마찬가지입니다. 카트 탑승시 꼭 손잡이를 잘 잡고 카트가 완전히 멈추면 내리도록 합시다.
- 젖은 노면에서는 카트 제동 거리가 길어짐
- 급정거나 커브 돌기 시 조심

3. 플레이 속도 조절
- 비가 오면 샷 준비와 그린 플레이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
- 지나치게 지체하지 않도록 미리 클럽 선택과 루틴 준비 필요
🌤️ 비 오는 날 골프, 실력 향상의 기회가 되기도
우중 라운딩은 불편하지만, 역설적으로 더 좋은 골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.
- 다양한 라이(잔디 상태)를 경험
- 샷의 정확성과 상황 대처 능력 향상
- 체력과 집중력을 훈련할 수 있음
특히 대회나 중요한 라운딩은 날씨에 상관없이 진행되므로, 비 오는 날 라운딩 경험은 장기적으로 실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.
✅ 결론: 비 오는 날 골프, 할까 말까?
구분 | 추천 여부 | 이유 |
---|---|---|
가벼운 비 | 라운딩 OK | 준비만 되면 문제 없음 |
장마, 강풍, 낙뢰 | 라운딩 NO | 안전 위험, 플레이 불가 |
중간 비 | 판단 필요 | 본인 장비/경험에 따라 결정 |
결론적으로 ‘준비된 골퍼’에게 비 오는 날 라운딩은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. 장비와 마음가짐을 갖추고, 우천 속에서도 즐겁고 안전한 골프를 경험해보세요!